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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교수의 생생한 실무 교육과 특강으로 스타쉐프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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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Hyatt Seattle 이지선
작성일 2015.06.05 조회수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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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고려전문학교에서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한 12학번 이지선입니다. 같은 학교 졸업생이자 선배로서 저의 미국인턴 생활 경험담을 잠깐이나마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크진 않아도 조금이나마 재학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20142월 말에 미국 시애틀로 조리 인턴을 1년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외국으로 일을 하러 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우연히 학교 소개로 알게 된 해외 인턴, 취업 업체를 통해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마련해 준 영어특강을 들으면서 영어회화 위주로 공부를 했고, 업체를 통해 필요한 서류작업을 준비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교수님께서 많은 조언과 함께 영어면접을 위한 첨삭지도를 잘 봐주신 덕에 부족한 실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준비 진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몇 개월 후, 미국의 Hyatt 호텔 쉐프들이 직접 방한하여 조리 실기면접과 영어 면접을 보는 자리에 참가하여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저의 첫 외국 생활은 처음엔 많은 긴장감과 걱정이 가득했지만 다행히도 운이 좋은 탓인지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 동료들을 만나 함께 즐겁게 일을 배우며 무난히 근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이곳은 뷔페는 없고, 연회장(Banquet)과 룸서비스(IRD), 레스토랑만 있었고, 이곳들의 주방을 돌아가면서 직원들과 같은 일을 교육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저는 저의 주 업무지인 뱅큇에서 대량 조리에 필요한 식자재 밑준비부터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했고, 가끔은 손님들이 룸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IRD주방에서 혼자 도맡아 주문 음식을 만들어 내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조리인턴을 함으로써 덕분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제 영어실력을 더욱 다질 수 있었고, 다문화국가인 미국의 생활문화와 주방의 생활문화들을 직접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자주 접해보지 못하거나 가격이 비싸서 자주 구매하여 사용해보지 못하는 식자재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맛보고, 현지 동료 요리사들의 설명을 통해 식자재 공부하듯 배우며 사용도 해보고, 부족했던 조리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학 중에 성적이나 조리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후회되는 부분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성격 또한 내성적인 탓에 대인관계를 조금 어려워하는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런 제가 여러분들에게 좋은 바람의 뜻으로 감히 조언을 드리자면, 혹시 외국으로 이런 인턴 혹은 취업을 목표로 두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저는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어디를 가든 사람마다 생각 차이로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만약 경험을 하고 온다면 본인마다 살아온 날들의 경험에 따라 그에 맞춰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생각의 폭, 시야가 좀 더 넓어지고 좀 더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며 좋은 점은 더욱 갖추어 다져지고, 그렇지 않은 점들은 몸소 깨닫고 개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조리 관련 경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곳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인연이 되어 친구가 되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기에 한편으로는 조금 외롭고 힘들었던 외국 생활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뿌듯하고 만족스럽습니다.

모두들 본인의 생각에 따라 마음이 이끄는 곳이라면 노력 끝에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서 성취감을 맛보시길 고대합니다.

고려전문학교 학생 여러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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